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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다반사

제주도] 도자기(스누피 그릇)를 만들어보자 (노나메 공방)

by JadeSon 2025. 4. 21.
와이프가 만삭 기간이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제주도를 다녀와도 좋다고 허락해주었다.

물론 업무 때문에 간 것이다.

3~4시간정도의 여유시간이 있어서 무얼할까 고민하다가 도자기 원데이 클래스를 신청했다.

 

하루 전에 신청했는데, 갑자기 업체 미팅 시간이 변경되어서 갑작스럽게 시간 변경을 요청해도, 친절하게 받아주셨다.

 

http://map.naver.com/p/entry/place/1092976503?placePath=%252Fhome%253Fentry%253Dplt&searchType=place&lng=126.2916679&lat=33.2123196

 

네이버 지도

노나메공방

map.naver.com

 

제주 삼방산 근처여서 배경이 참 좋은 곳이다.

예약을 하게되면 문자로 근처 맛집과 오는 방법을 안내해주신다.

대로에서 바로 보이는게 아니라 건물 뒤편에 있으므로 잘 찾아야한다.

주차장 가장 안쪽에 주차하면 바로 노나메 간판이 보일 것이다.

 

입구를 내려 가니 분위기 좋은 공방이 나타났다.



급하게 신청했으므로, 계획 따윈 존재하지 않았다.

와이프가 좋아하는 캐릭터인 스누피의 무언갈 만들고 싶다라는 생각 뿐.

 

공방장님이 뭘 만들꺼냐라고 물어보셔서 스누피의 무언가를 만들어보고 싶다고 하시니 바로 래퍼런스를 보여주셨다.

그래 이거야!

 

도자기 원재료를 준비하는 동안, 어떤 스누피를 만들어볼까 구글링하기 시작했다.

적당한 두께로 편후에 그림을 그린다.

믿기 어렵겠지만 100% 내가 그렸다.

이후에 스누피 얼굴 모양으로 잘라야 한다. 

자르기 전 구석에서 테스트를 해본다.

아 귀여워. @.@

이 녀석이 그릇의 받침이 된다.

접시의 림(Rim, 이것이 적절한 표현인지 모르겠다)을 제작하기 위하여 적당한 두께로 편뒤에 재단한다.

펼때 공기가 들어가거나 적정한 두께가 아니면, 굽는 동안 크랙과 같은 파손이 일어난다고 하셨다.

먼저 림의 위치를 잡고, 일부러 상처를 내는 공정을 진행한다.

접합부에 이런 상처를 내고 붙여야 잘 붙는다고 하셨다.

모든 공정이 끝난 후의 사진이다.

가이드를 쫓아가니 금손이 된 느낌이다.

어두운 색의 모래가 섞인 천연 물감이다.

포인트가 되는 곳에 색을 입힌다.

 

일부러 눈썹은 그리지 않았지만, 만족한다.

공식 작업은 끝났다.

 

기회가 없을 것 같아 자투리로 강아지 수저 받침을 만들었는데, 다음 원데이 클래스 팀이 와서 자리를 옮겨서 작업했다.

동선이나 방해가 안되도록 조심했는데, 민폐를 끼쳤다면 죄송하다.

굽는 과정에서 머리가 탈락될 수 있다고 하셨다.

못먹어도 고!

 

도자기를 굽는 과정이 3~4주 정도 소요된다고 하셨고, 배송비까지 하여 결제 완료!

체험비는 4만원

배송비는 지역마다 다를 듯.

 

한달이 지나지 않아서 도착했다.



작업하는 동안 멘탈이 정화되는 느낌이었다.

다음에 제주도 방문하면 또 해봐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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