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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퀴달린 것/아반떼N

아반떼N 알칸타라 실내꾸미기(with Leal craft(레알크래프트))

by JadeSon 2021. 9. 28.
알칸타라 작업을 위해 천안에 있는 레알크래프트에 방문했습니다.

 

 

 

내용을 작성하기전에 저의 튜닝 역사(?) 까진 아니더라도 2010년 초 중반에 즐기던 베르나 스포티 2.0 NA차량 이후 DIY가아닌 튜닝 생활이 없었습니다.

 

왜냐하면 이후에 구매한차가 올뉴모닝 바이퓨얼 수동, 니로 하이브리드여서 튜닝에 대한 갈망이 완전하게 사라졌기 때문입니다.

최근에 구매한 아반떼N 달프(회색의 간달프에서 발췌한 애마 이름입니다.ㅎㅎ) , 이 달프도 마찬가지로 튜닝이 필요없는 차라고 생각이 되었지만, 구매를 보류할까라고 진지하게 고민할 정도의 허접한 실내에 불만을 가지고 있는 상태에서 구매를 진행했었고 출고후 썬팅샾을 나오는 그 순간부터 플라스틱끼리 부딪히는 '삐그덕' 소리에 스트레스가 있었습니다.

물론 달리는 차여서 부싱류도 강력해서 소음쯤이야 날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그래도 4천만원이라는 돈을 사용한 차에서는 조금 아쉬운건 사실이니깐요.. 니로에서도 안나던 소음이..

 

사실 소음은 오디오 볼륨을 올리면 잡히니까 크게 신경은 안씁니다.

다만, 그 쌩 저렴한 플라스틱 느낌은 차를 허락해준 와이프 조차 도저히 용서할 수 없는 단점이였습니다.

운전석에서 좋아할만한 손잡이 또한 조수석에서는 눈엣가시가 되고, 재질마저도 허접한데 잡소리까지 나니까, 자르고 레진으로 마감할까 라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그러고보니 제차는 알칸타라 패키지를 했었고, 이 재질이 참 고급지다고 생각한 순간 친구가 i30n line을 탈때 (현대에서 알칸타라 패키지가 없었을 때) 다른 곳에서 작업을 했고, 엄청 흡족해했었던 것이 기억나서 찾아본 곳이 레알 크래프트 였습니다.

 

추가로 위키백과를 찾은 내용을 간단하게 정리해서 말씀드리면,

알칸타라는 이탈리아의 인조 섬유 소재 브랜드 이름이고, 극세사로 구성되어있고 내구성으로 유명합니다.

이미 외제차에서는 사용되고 있었고, 최근에 현대 기아에서도 추가되고 있는 재질이죠.

 

어쨋든 블로그를 보고 바로 문자로 예약하고 주말에 찾아갔습니다. (근처 '봉평 장터'라는 맛집갔다가 살짝 지각 한.. ;(  )

 

블로그를 봤을 때 필력도 좋으시고, 작업을 함으로써 스트레스가 없겠구나라는 생각에 찾아갔는데 결론적으로 정말 가벼운 마음으로 갔다가 자아성찰까지하고 왔네요.ㅎㅎ

 

누군가를 보고 판단하고 평가한다는 것이 굉장히 조심스러운 것은 압니다만..
사장님은 차를 사랑하는 사람이라고 느껴졌고, 차에 대한 지식의 뿌리가 상당히 두껍고 깊다고 느꼈습니다.
저 또한 엔지니어이고, 기술 지원이 주업무기 때문에 많은 사람을 만나고 기술 지원을 하고 있어서 아는척 하는 사람 정도는 알아 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만, 여기 사장님은 다르더군요. 처음본 사이지만 금방 알수 있었습니다.

 

본인 업에 자부심, 자신감이 있고, 겸손합니다. 그리고 정직합니다.

최근 건강상에 이슈가 있어서 예전같이 않다고 하셨는데 예전에 뵈었으면 더 좋았을 것같습니다.

그래서 제가 하는 업무 태도에 대한 리마인딩 까지 하고 오게 되었습니다.

 

여튼 얘기가 길어지니 제가한 작업을 포스팅 하고자 합니다 :)

LEAL Craft 입구 입니다.

주소지 건물우측에 오르막이 있는데 오르막을 오르면 보이실 겁니다.

이야기하다 여쭤보기도 했고, 지금 포스팅하면서 보니 LE와 AL 색상이 다른게 보이네요.

Leather & Alcantara craft (가죽 & 알칸타라 공예)가 full name 이셨네요.

Real의 요즘 발음인 레알까지 노리신것 같아서 재미있었습니다.

오늘 제차는 A필러와 손잡이(?) 부분만 작업하려고 했습니다만 상담끝에 위의 버튼있는 부분까지 하기로 정하였습니다.

수많은 작업 샘플의 흔적들이 보입니다.

그리고 알칸타라원단과 차량전용 특수실도 보입니다.

스티치를 재봉하는 재봉틀입니다.

남자의 색 핑크 접착제는 시카라는 접착제이고, 부착면에 따라 쓰이는 접착제가 따로 있다는 것을 처음 알았습니다.

사실 방문하기전까지 스웨이드 반대편에 3M 양면테이프 같은 것이 붙어있다고도 생각해본적이 있기 때문입니다.

열처리하면서 붙이고 A필러 작업은 끝이 났습니다.

 

두번째 손잡이와 그위의 센터페시아 부품을 뜯어와서, 어떤식으로 하고싶은지 제가 얘기를 하고 가능한지 사장님이 답변을 주시고, 어려운 부분이 있으면 차선책이 있는지 계속 서로 이야기를하면서 맞추다 보니까 방향이 정해지고 작업을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사실 이과정에서 시간이 소요된 부분이 있다고 생각하지만, 이때 사장님이 가장 신나보이셨습니다.

물론 길어지는 작업때문에 나중에 체력적으로 힘드신게 보여서 죄송하긴 했습니다.

 

저는 스티치를 반드시 추가하고 싶었고, 결론적으로 추가가 가능했습니다 :)

펜으로 가닥을 잡는게 예술가 같이 보이기도 했네요.

폰케이스는 혹시나해서 별도로 부탁드렸는데 흔쾌히 도와주셔서, 별도로 작업을 했는데 안쪽에 말아넣은 알칸타라 두께로 인해 결착이 제대로 안되서 시간이 날때마다 조금씩 컷팅하고 있습니다.

 

변태같지만 사무실에서 뒤집어놓고 계속 쓰다듬으면서 일하고 있습니다.

스티치 작업을 하고 계실때 몰래 촬영했습니다.

 

접착제 작업실도 찰칵..

어느덧 완성되었을 때 해가 져버렸습니다.

그냥 알칸타라를 추가했을 뿐인데 차의 분위기가 달라진 느낌입니다.

손잡이(?) 부분에 플라스틱 짖이겨지는 잡소리가 났었는데, 알칸타라 작업후 해당 부위에서 나는 잡소리는 사라졌습니다.

만족도가 더 높아집니다 :)

 

매출 때문에 시간에 쫓기는 보여주기식의 작업이 아닌 처음부터 끝까지 어떤식으로 할지 방향을 정하고 그 방향에 대한 작업자 및 요청자와 모두 적절한 핸들링을 하여 같은 곳을 바라보는 작업을 하였습니다.

그리고 한단어를 표현하기 위한 부가 설명이 예술입니다. 진심으로 배우고 싶네요.

그리고 제 수많은 질문에 대해서 기분좋게 답변해주시고,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특이한점이 레알크레프트는 항상 가격을 오픈하고 있고, 세법을 아주 잘 준수하고 있습니다.

세법은 당연한건데, 아시다시피 아직도 현금가, 카드가 다르다고 장사하는 분들이 더많거든요.

 

그리고 집에 도착하자마자, 문자가 왔습니다.

작업한거 만족하냐고...

네 만족합니다.ㅎㅎ

 

왜 많은사람들이 멀리서 찾아가는지 알 수 있는 곳이였습니다.

 

가격 정보는 아래와 같습니다.

A필러 : 5만원 * 2

센터페시아 : 6.5만

손잡이 : 6.5 만 

총 : 23만원 소비

 

p.s. 저의 작업기가 벌써 레알크레프트 블로그에 올라왔네요.

https://blog.naver.com/lealcraft/222518359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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