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에는 새로운 시도가 하고 싶어진다.
혹시 학창시절에 그런사람 있지않았나 싶다. 덩치는 멀쩡한데 운동 신경 없고 체육 시간에 뭘해도 꼴찌인 그런 사람.
그게 나다. 그래서 자연스럽게 운동에 대한 욕심이 없어졌다. 물론 재미도 없었고.
...
2010년 1월 1일~ 금연 시도 후 성공했다.
14년째 금연중이다.
이 의지로 운동을 하면 소위 말하는 몸짱이 될 수 있을 것 같았다.
하지만 2일만에 포기했다.
원래 운동을 좋아하지 않았고, 뭐 굳이.. 라는 생각으로 또 시간이 흘러가고 있었다.
2023년 1월. 집에서 가장 가까운 체육관을 찾아 보았다.
테니스와 킥복싱이 있었다. 가장 가까운 곳이 킥복싱이었다. 그래 이곳으로 정해보자.
2차례 밤에 방문했으나, 너무 늦게 방문해서 그런지 영업 종료 후였다.
나랑 타이밍이 안맞나보다..라고 생각하고 그렇게 2023년 5월이 되었다.
회사의 운동 챌린지 이벤트가 생겼다.
30일중 21일 운동하면 운동비를 지원해주는 이벤트다.
이것은 기회였고 5월 1일자로 강동 무에타이 등록 후 이글을 작성하는 2024년 1월 까지 매주 2~3회 꾸준히 다니고 있다.
그렇다는 건 이 체육관에는 운동 못하는 사람에게도 충분히 매력이 있다는 것이 아닐까?
꾸준히 스파링을 참여하면서 잘하시는 분들이 몸으로 알려주시면, 복기하고 연습하고 해보고 싶은거 또 해보고.. 매우 즐겁다.
한번씩 뒤를 돌아보면 어제보다 더 나은 나를 발견했을 때, 그리고 주변에서 들리는 살이 빠졌다. 또는 눈바디가 좋아졌다라는 말은 즐거움이 배가 된다.
물론 식단 조절 1도 안하고 먹고 싶은거 다 먹고 사는데도 몸에 변화가 있다.
다이어트를 하려고 했다면, 몸무게가 꽤나 빠졌을 것 같다.
체육관 정보는 아래와 같다.
- 위치 :
서울특별시 강동구 양재대로89길 61 효빌딩 3층
- 성인반 운영 시간 :
1. 6시30분~7시 20분
2. 7시30분~8시 20분
3. 8시30분~9시 20분
- 운영 코스
월, 화 : 펀치 위주
수, 목 : 킥 위주
금 : 체력 단련 (가끔 스파링)
다치지 않으려면 준비운동이 매우 중요하다.
준비운동 20분정도 진행하고 나머지는 본수업을 진행한다.
운동이 랜덤으로 진행되어 지루할(?) 틈이 없다.
- 강동 무에타이 블로그 주소:
https://m.blog.naver.com/PostList.naver?blogId=jbk524&tab=1
- 강동 무에타이 홈페이지 주소:
https://gangdongmuaythai.modoo.at/?link=cffvk6w3
- 관장님 information.
https://gangdongmuaythai.modoo.at/?link=htdaqa6v
+@
> 관장님은 상당히 에너제틱 하시다.
> 밝은 에너지로 잘 가르켜 주신다.
> 여성이라 그런지 섬세하게 알려주시는 부분들이 분명히 있다.
그래서 여성 관원들도 많고, 어린이 친구들도 많은 것 같다.
- 분위기
다른 체육관을 다녀본 적이 없어서 비교할 수 없지만, 다른 분들 얘기를 들어보면 꽤 밝은 편이고, 라이트한 편(?)이라고 한다.
내가 느낀 건, 분위기 자체가 꽤 좋아서 서로 인사 잘 하고, 웃으며 운동한다.
열심히 하려는데 헤메면 어디선가 일반 관원 선생님이 오셔서 알려준다..ㅎㅎㅎ
좋은 사람 많이 만났다.
- 사진들
대영세탁소 3층에 있다.
참고로 대영세탁소 세탁 잘해주신다. 성내동 동안 여기만 이용한다.
입구이다.
지금은 항상 설레는 곳.
운동에 살짝 익숙해지는 약 한달 동안은 나에게 두려운 곳이기도 했다.
개인 글러브 보관하는 곳과 모니터가 있다.
각종 공용 미트 및 헤드기어 들이 있다.
아래쪽에는 운동 기구가 있다. 가벼운 아령부터 무거운 아령까지 구비되어있다.
작은 아령도 여러개가 있는데, 운동하는 여성분들에 대한 배려도 보인다.
운동하는 공간이고, 거울을 보며 자세를 볼 수 있다. 우측에는 정수기와 철봉이 있다.
철봉 우측에는 로프가 있어서 로프를 이용한 운동도 가능하다.
여자 탈의실과 남자 탈의실이 있고, 사진은 여자탈의실 입구이다.
줄넘기, 미트, 자전거가 있다.
심심하면 다트도 가능.
총 4개의 샌드백이 있고, 샌드백 마다 느낌이 다르다.
물렁한 샌드백도 있고 단단한 샌드백도 있다. 각자의 체격에 맞춘 샌드백이다.
운동은 생각하지 않던 삶에서 변화가 있었다.
스트레스를 풀 곳이 생겼고, 피치못할 상황(?)에서 폭력으로 부터 내몸을 보호 할수 있는 방법도 알게 된다.
그리고 더욱 겸손해진다.
자발적 아싸로 몇년을 살았는가.. 운동하며, 사람과 거리가 점점 없어지는 느낌이 있다.
운동하며 친해진 사람들이 있고, 운동을 같이 할 수 있는 사람이 생긴다는 것은 매우 즐겁다.
아침에 올림픽공원을 뛴다는게 가능한 일이었던가.
다음 달에 다른 지역으로 이사가게되어 매우 아쉬운 마음에 후기를 남긴다.
체육 꼴찌만 하는 나도 하는데, 막역한 두려움이 있다면, 1회 체험도 가능하니 당장 전화해보자.
전화번호는 아래 홈페이지에 있어요!
https://gangdongmuaythai.modoo.a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