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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퀴달린 것/아반떼N

CN7 트렁크 스트랩 울트라 스웨이드 튜닝

by JadeSon 2022. 8. 5.
올해 초 네이버 블로그로 넘어갈까 했습니다.

이유는 매우 간단했습니다. 사용 중인 미러리스 카메라로 이미지를 촬영하면, 10MB 업로드 제한에 걸렸기 때문입니다.
그러다가 티스토리도 10MB 업로드 제한이 풀린 것을 알고 다시 티스토리로 넘어왔습니다.

 

https://blog.naver.com/dbstjr35/222667768016

 

CN7N 트렁크 손잡이 튜닝

이전 차량인 니로, 그 이전의 올뉴모닝은 해치 스타일이라 손잡이가 있었던 것 같다. 그런데 손잡이가 있어...

blog.naver.com

이 링크 또한 제가 작성한 글이고 일기 느낌이라 반말로 작성했습니다.

 

모비스 튠을 한 이유는 2가지입니다.

1. 시중에서 파는 3D 프린터의 손잡이는 개인적으로 안땡겼습니다. 차체에 끼우고, 그 위에 볼트를 체결하는 방식이라, 강성에 대한 걱정이 있었습니다.

2. 토콘에서 파는 스트랩은 빨간색으로 예뻤지만 개인적으로 왠지 모르게 안 끌렸습니다만, 지금 생각하면 좋은 선택지일 것 같습니다. 왜냐면 재질이 무척 짱짱해 보이기 때문이죠.

 

여하튼! 저는 모비스 튠 작업 결과물에 대해 매우 만족하여 사용 중이었습니다.

한 5개월가량 사용하다 보니 불편한 점이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첫 번째는 인조가죽 느낌이 너무 구렸습니다.

오감 중 하나인 촉각에서 심각하게 탈락했습니다.

 

두 번째는 손잡이를 당길 때마다 하체 부싱 다 털린 차 소리같이 삐익(?), 삐익(?) 소리가 발생합니다.

 

실제로 들으면 엄청 거슬립니다. 처음에는 트렁크 잡소리인 줄..

그래서 울트라 스웨이드를 사용하여 스트랩을 제작해보았습니다.

결론적으로 1차 시도는 실패했고, 개선해서 다시 도전할 예정입니다. (그냥 토콘꺼 살걸)

 

개선에 사용되는 부품은 산타페 CM에 사용되었던 테일 게이트 핸들(트렁크 손잡이)입니다.

부품 번호 : 81792 2B000HZ

 

스트랩을 제거하고, 먼저 치수를 측정했습니다.

 

하우징 너비 : 22mm

스트랩  너비 : 22mm

스트랩 두께 : 1.5 mm

 

하우징 너비와 스트랩 너비가 같으므로, 좌우로 흔들릴 때 삐익 삐익 소리가 발생했던 것입니다.

자른 스트랩은 요리보고 저리 봐도 알 수 없는 둘리가 아니라, 열심히 보고 관찰했습니다.

안쪽 면은 사진이 없군요. ㅠㅠ

관찰한 특징은 3가지 정도입니다.

 

1. 양 끝면이 부드러운 이유는 좌, 우측을 안쪽으로 한 번씩 접었기 때문입니다.

→ 22mm를 기준으로 컷팅했을 때 완전히 1자로 잘리지 않는 경우에는 이와 같은 방법으로 뒤로 접어서 사용하는 게 더 깔끔하고 촉감도 좋을 것입니다.

 

2. 이후에 재봉틀로 더블 스티치를 장착하여 고정(센터 틀어짐)

→ 손으로 당기기 때문에 강성을 확보하려고 한 것으로 생각합니다.

실제로 사용하다 보니 스티치 양면 부분은 손으로 쥐는 방향으로 인조가죽이 휘였습니다.

 

3. X형태로 겹친 부분을 고정

→ 트렁크에 고정되는 브래킷과 약간의 공간을 두어 갭을 만든 것과 스트랩을 두 겹을 고정하여 당기는 힘에 대해 버틸 수 있도록 한 것으로 보입니다.

 

부품 가격을 생각하면 가장 간단하고 효율적이게 만든 게 아닐까 합니다.

 

그래서 저는 기본적인 방향을 따라가면서 변형을 주기로 했습니다.

가끔 스트랩에 손가락을 걸고 당길 때가 있는데, 손가락을 정확한 타이밍에 빼지 못한다면..

스트랩에서 손가락을 빼지 못했습니다.

농담입니다.

 

알칸타라보다 울트라 스웨이드가 자그마치 0.2mm가 두껍기 때문에 울트라 스웨이드를 사용하는 것으로 정했고 먼저 재단을 하고, 3M 99 본드를 사용하여 반반 접어주었습니다.

롤러로 밀어주고 열처리까지 마친 상태에서, 바쁘게 일주일 있다가 다시 원단을 확인하니 거짓말 같이 위의 첫 번째 사진처럼 다시 펴져 있었습니다.

원단이 돌아오려는 힘 > 3M 99 본드의 힘이었던 것 같습니다.

 

다시 열처리를 진행하고 가운데 기점으로 좌, 우 3mm의 갭을 주어 치즐을 사용하여 스티치를 진행할 준비를 합니다.

한 땀 한 땀 새들 스티치로 진행했습니다. 가죽 공예를 취미로 하고 있는 와이프의 도구를 빌려서 사용했습니다.

접착이 제대로 되지 않아서 치즐로 구멍을 낼 때 원단이 밀려서 구멍이 삐뚤빼뚤한 구간이 있습니다.

정신 똑바로 차리고 장신 정신으로 90도로 치즐을 세워서 작업해야 하는 이유입니다.

실은 오토모티브용은 아니지만 세라필을 사용했고, 프로토 타입을 완성했습니다.

스트랩을 제작한 것에 대해 기분이 좋은 것보다 실패해서 아쉬운 점이 더 큰 작업이었습니다.

아쉬웠던 점을 작성하여 다음번에 제작할 때 참고해야겠습니다.

제가 저를 위해 작성하는 것이고 제가 저를 혼내는 것이기도 합니다.

1. 생각보다 스트랩이 흐물흐물합니다.

→ 애초에 접은 상태에서 스티치 작업을 했다면 더욱 짱짱했을 것입니다.

→ 스티치 패턴에 따라 더욱 힘을 잘 받는 구조가 있을 것입니다.

→ 가죽 보강용 스펀지, 또는 보강용 천을 덧대는 것도 방법일 수 있습니다.

 

2. 스티치 퀄이 화납니다.

→ 스티치 작업의 경험이 거의 없긴 하지만, 분명 개선할 수 있는 것입니다.

 

3. 타사 제품은 어떻게 제작했고, 저는 어떻게 할 것인지 Drawing을 하고 시도할 것입니다.

→ 관찰을 했지만, 작업을 완료하고 보니 반쪽짜리 관찰이었네요. 반쪽도 아닐 수도..

 

A.S.A.P로 감 떨어지기 전에 재도전을 해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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