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반떼 n] 헤드라이닝을 알칸타라로 랩핑 해보자

https://blog.naver.com/dbstjr35/222666460088

헤드라이너 알칸타라 작업기

이미 알칸타라 9002원단으로 랩핑을 레알크래프트에서 진행했다.

이때에는 모든 공정을 보여주는 것으로 진행한 시공의뢰 정도였고, 이번에 기회가 생겨서 진행해보았다.
용인 근처의 레이싱팀에서 내장제를 제거하면서 판매하는 걸 좋은 가격에 구매했다.

조금 과격하게 뜯긴 흔적이 있지만, 세척하고 사용할 수 있을 것 같아서 약간의 고민 후 구매했다.
이 녀석을 옮기기 위하여 1톤 트럭도 빌렸다.

1일 트럭커의 삶을 체험해보았다.
하루라 그런지 흥미롭고 재밌었지만, 생업을 하시는 분들은 대단하다고 생각했다.
포터가 오토미션이라니 꽤나 흥미로웠다. 고속 주행 연비는 10km초반정도 나왔으니, 아반떼 n보다는 조금 낮았다.
극한의 짐칸. 안전따위는 없는 구조. 최소한 스타렉스 리베로 구조같이 나와야 하는거 아닌가 싶다.
 

디테일을 살펴보고 세척을 진행한다.
겨울 찬물은 더욱 차가웠다.

 
세척 및 건조가 완료되었다.
이 사진은 세척 후 2주가 지난 사진이고 그동안 레알크래프트 작업실에 변화가 있었다.
기존에는 오브젝트를 테이블 위에 올려두고 작업을 진행했다면, 이제는 수직으로 제품을 세우고 작업이 가능해졌다.
이로 인하여 본드를 뿌릴 때 자세가 편해졌고, 그로 인하여 본드 도포의 퀄리티가 더 올라갈 것이라 보였다.

내가 첫 개시자라니 두근두근 했다. 

약간의 사고(?)가 있었지만, 잘 사용했다.

본드를 도포하기 전, 원단을 준비했다.
알칸타라 9052색상이고, 후면에 1m 간격으로 알칸타라 로고가 있다.
진품을 구별할 수 있는 수단 중 하나이다.
매일 이 원단을 보는 사람이라면 촉감으로 어느정도 구별이 가능하겠지만, 유사 원단을 가지고 속이려 들면 58000% 속는다.
비싼 돈 내고 속지 말아야 한다.

원단을 절개하기전에 정확한 사이즈를 측정한다.
원단이 매우 비싸므로 겨우 몇센치 아끼려다 수십만원 날아가면 안되니까. 난 아직 초보자니까. 원래 길이보다 각각 50mm정도 여유있게 측정했다. 측정에 헷갈려서 자르면 너무 많이 남거나 부족할 수 있기 때문에 반복 또 반복했다.

원단을 알맞게 자른 후 위에 올려보았다.

원단과 하드라이닝에 본드를 도포했다. 형상이 어려운 부분은 본드를 도포할 때 더욱 신중을 가했다.
시간과 노력을 투자해서 결과를 만들었는데, 조그마한 박리, 링클과 같은 작은 흠 하나가 보이면 계속 생각나기 때문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

랩핑을 진행하기 전 프리 픽싱(pre-fixing)을 진행한다.

시카본드의 큰 장점 중 하나는 프리 픽싱이 가능하다. 열을 가하기 전까지 접착이 되지 않아서, 자리잡기가 매우 편리하다.

이 본드는 휘발성 유기화합물 VOCs가 거의 없다.

 

VOCs는 Volatile Organic Compounds가 약자이다.

Volatile : 휘발성

Organic : 유기체

Compounds : 화합물(들)

 

새집증후군에도 같은 유기화합물이 배출 되고, 온몸에 붉은 반점이 나고, 비염, 아토피, 천식, 두통, 기관지염 등 각종 질병을 유발한다.

https://terms.naver.com/entry.naver?docId=1173050&cid=40942&categoryId=32280

휘발성유기화합물

 

아래 링크는 시카의 VOC배출 증명서이다.

https://can.sika.com/en/sustainability/documentation/voc-emission-certificates.html

VOC Emission Certificates

 

하루에 최소 수십분 최대 수시간을 보내는 차안에도 각종 인증이 있고, 사양이 있다.

자동차용 전용 소재, 본드도 당연히 있다. 

커스터마이징 방향에 따라 다르겠지만, 자동차용 부품을 사용하여 제대로 커스터마이징이나 튜닝을 한다면, 튜닝의 끝은 순정이라고 하는 말은 이해하기 어렵다.

 

다시 본문으로 돌아와서..

열을 가하며 랩핑을 시도한다.

가운데에 위치를 잡고 계획대로(?) 진행했다.

 

랩핑을 진행한다.
어시스트 그립의 면이 꽤나 어려우므로, 후석의 경우 레알 대표님의 가이드를 받았다.

타입랩스로 촬영하였다.

역시 타입랩스로 하면 잘해보인다.ㅎㅎ

 

랩핑이 완료 되었다.

어시스트 그립부, 실내등 등의 위치를 가공하기전 위치를 표시하고 절개한다.

실패의 댓가는 매우 크기 때문에 확인 또 확인, 생각 또 생각을 하면서 진행한다.

 
 완성!!

 

A, B, C 필러 랩핑 후 모두 같이 장착 예정이다.

 

어시스트 부 랩핑의 난이도가 높았지만, 불가능한 것은 아니었다.

집에서 취미로 작업할 때에는 자동차용 본드를 사용할 수 없으므로, 스타 본드나 3M 강력 접착제를 사용하지만, 비교할 수 없는 결과를 가져다 준다.

경험했고, 보았다. 

헤드라이닝 랩핑 작업 시간은 오래 걸렸지만 매우 뿌듯한 작업이었고, 자신감이 조금 더 생겼다.

 

작업 후 삼겹살 파티를 했는데, 잊지 못할 추억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