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 시민이 된지 3개월 정도가 되었다.
모란에는 유명한 장날이 있다.
수도권에서 5일장이 있는 것도 드물고, 개고기도 팔았기 때문이다.
이전에 살던 동네는 모두 작은 재래시장이 있어서 장날은 관심이 없었다.
이사 후에 재래시장은 유일하게 모란 시장이니 가봐야지.
모란 시장은 5일장이고 매 4일, 9일마다 열린다.
길을 나서니 비행기가 하늘을 가로지르고 있었다.
환영 인사인가.
모란 시장의 위치는 지도와 같다.
가장 가까운 역은 모란역 분당선이다.
한번 방문했을 때 느낀 것은 아래 카테고리로 나뉘어져 있는 것 같다. 잘은 모르겠다.
- 식당가
- 술집(돼지 부속은 공짜고 술만 비용 지불, 만원에 오리고기 무한 리필)
- 꽃
- 야채
- 떡
- 의류
- 장식
- 공구
- 살아있는 것들(거북이, 새와 같은)
- 약재
X-Pro3, 클래식 크롬으로 촬영하니 뭔가 과거 여행을 온것 같은 분위기다.
가족단위 젊은 분들도 있었지만 대체로 나이가 많으신 분들이 많았다.
주 연령대는 50~70대 느낌.?
모란시장을 진입할때 보는 뷰이다.
뭔가 설레인다.
역시 예수님 팻말도 있다.
천국이 있다면 가고 싶다.
사람 가득한 활기찬 분위기 너무 좋다.
날이 너무 뜨거운 것만 빼면 말이지.
여러 종류의 물건들이 있었다.
추억의 사탕들.
유가 사탕을 정말 좋아했다.
우유 + 설탕 조합 맛있다.
선반에 두고 싶은 비쥬얼들이다.
하지만 우리 '진묘수'가 이미 자리를 꿰찼다.
요즘 말로 겁나 힙하다.
힙한 몸빼바지들의 향연. 이 컬러감.
바로 2장을 질렀다. 만원의 행복이다.
집에서 키울 화분을 구매했다.
나이가 먹으면 식물에 관심이 간다는데... 와이프님.....
꽃을 사고 주변을 돌아다닌다.
개인적으로 이런분위기 너무 좋다.
정적이 사진이 살아있는 영상 같다.
날이 더운것만 빼면 최고였다.
애완용 새인가 보다.
얘넨 뭐 좋다고 뽀뽀하고 있냐 그래서 촬영을 시도했는데 초점 안맞죠.
마케팅을 잘 모르지만 원초적인 마케팅을 배운 것 같은 곳.
시식 = 구매로 이어지기 매우 쉽다.
왜냐? 겁나 맛있거든.
이날 나에게 가장 임팩트 있던 곳.
'발로 차면 똑같이 발로 차드려요 ^^'
눈에는 눈 이에는 이 아니겠는가.
혹시 모란시장 가시면 발로 차지 말아주세요.
날것의 식용의 동물들을 끝으로 모란 시장 구경을 했다.
우리가 자주 먹는 치킨도 살아있는 것을 죽이고 가공하고 조리하고 먹는 건데.
인간이 젤 나쁘다.
난 아마 죽으면 닭들의 밥이 될거 같다.
4월의 어느 더운날 모란 시장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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