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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퀴달린 것/아반떼N

[아반떼 n] 마그네틱 패들 시프트를 장착해보자 - 2

by JadeSon 2024. 7. 22.
애증의 마그네틱 패들 시프트 유격 개선이다.

2024.02.06 - [Have -p.p/Customizing] - [아반떼 n] 마그네틱 패들 시프트를 장착해보자

 

[아반떼 n] 마그네틱 패들 시프트를 장착해보자

키보드에 기계식 키보드가 있다면, 패들 시프트에는 마그네틱 패들 시프트가 있다고 한다.구분감이 일품이라나 뭐라나. nck에 올라온 sxth 사의 패들 시프트를 중고로 구매했다. 홈페이지의 사진

ww-w.tistory.com

모든 일의 원흉인 M3 볼트.

결론적으로 이것은 육각 나사산이 망가진 것이다.
 
이것을 판 사람은 현업 설계자라고 했다.
위 아래 유격이 안 거슬렸을까. 중고차 폭탄 돌리기가 이런느낌일까.
뭐 지난일 회상해서 뭐하겠나. 개선에 집중하자.
 

볼트가 풀리지 않아서 1차 개선으로 오링을 잘라 끼워두었다.
운행을 한두달 하다보니 바닥에 주황색 오링이 돌아다녔다. 반복적인 움직임에 미세하게 오링이 움직여서 이탈된 것으로 보인다.
 
금방 해결될 것 같지 않아서 그리고 정석으로 개선하기 위하여 다시 순정 패들시프트를 구해서 교체 장착했다. 
 
엘리먼트에 직접 문의를 했다. 두번했다.

먼저 볼트.
M3에 12mm (피치가 0.5mm인 듯)써라 그리고 미국보다 한국에서 찾는게 더 쌀거다.
오키도키
그런데 저 사실 와샤가 필요해요.. 유격 너무 싫은데요. 라고 하니 친절하게 답변이 왔다.

 
 
 
 
 
 
 

결론은 ID가 최소 5mm가 필요한데, 미스 커뮤니케이션이 있었던 것일까. 이렇게 스페어 와셔가 추가 되었다.
 
볼트와 와셔는 준비되었다.
이제 볼트를 빼야지.
 

1차 시도 - 역탭(히다리 탭)

역탭, 드릴과 역나사산으로 구성되어 있고, 드릴을 반시계 방향으로 돌려서 구멍을 내고, 역나사산을 반시계방향으로 돌려서 빼는 진귀한 아이템이다. 
망가진 나사산에 요긴하게 사용할 수 있다.
 
먼저 알리익스프레스에서 역탭을 구매했다.

중국 애들은 나사 추출기라고 쓴다.
 
여튼 알리산으로 실패했다.
왜냐하면 나사가 너무 잘 갈렸기 때문에...

그래 공구는 일제지. 베셀의 역탭을 구매했다.
역시나 조져진 것은 볼트와 나의 멘탈이었다.
강화볼트가 아니라 그런지 너무나 잘갈렸고 힘을 못받았다.
 
내돈... 내돈!!!

실패는 성공의 어머니인데 사진이 없다.
너무 슬펐다.
전 판매자 핑계를 대고 싶었다. 하지만 이럴수록 해결 욕구가 솟구쳤다. 스스로 해결하고 싶었다.
 
도어트림 랩핑을 진행하면서 레알크래프트 사장님께 고견을 여쭈어봤다.
위의 상황인데 어쩌면 좋겠습니까.
"ㅎㅎ 그걸로 되겠냐 여썰고 저썰어서 1자드라이버로 빼봐라."
 

2차 시도 - 그렇게 시작된 '여썰고 저썰고' 프로젝트

M3 머리 위에 - 모양으로 가공하여 1자드라이버로 탈거하는 방식이다.
마침(?) 집에 드레멜 무선 공구가 있었다.
드레멜 악세사리를 찾아보니, 톱니 같이 자를 수 있는 도구의 최소 사이즈는 16mm였다.
M3 나사머리가 5mm정도니까.. 조금만 깊게 가공해도 주변에 대미지를 줄 수 있는 환경이라는 뜻이다.
 
하..... 다시 알리를 기웃거렸다.

엥 있네?
다이아몬드 스틸날이란다. 바로 구매.
여러 종류를 구매했고 2mm날로 해결했다.
 
오자마자 바로 사용해본다.
드레멜 공구 보다 직경이 살짝 작아서 헛돌길래 수축튜브를 감아줬더니 매우 잘 된다.

요썰고오오지이이이잉
1자 드라이버를 반시계방향으로 돌렸을 때, 둑 하는 느낌과 나사가 풀리기 시작했다. 도파민이 폭발했다.

그렇게 4개의 볼트를 제거하고(하나는 탈출) 드디어 분해에 성공했다.


패들 시프트 내부 기둥의 지름은 5mm다. m3와셔를 구매했으니 당연히 안맞지..
M5 와셔를 위 아래 2장씩해서 장착해보니 미세하게 유격이 있었다. 그렇다고 하나의 와샤가 추가되지 않았기에... 다시한번 고무링의 힘을 빌렸다.

 

원래 설계의 유격 이내로 들어오는 결과가 나왔다.

룰루랄라 핸들 뜯으러 가야지~~

 

정상적인 방법으로 개선이 되었다.
시운전시 동작에 이상이 없었다.
 
나사 산이 망가진 볼트를 탈거하는 방법에 대해서 고민하고 해결했다.
오히려 큰 크기에 나사머리가 밖으로 돌출되는 타입이었다면, 더 금방 해결 했을지도 모른다.
 
마그네틱을 사용하다가 순정을 사용하니 꽤나 심심하고 먹먹한 기어 변속 느낌이었는데,
완벽히 개선되어 다시 사용하니 매우 즐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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