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반떼N 길들이기

아반떼N 길들이기

카페나 블로그를 자주보면 자주 보이는 댓글들이 있습니다.

"못참고 그냥 레드존 사용했습니다."

"출고 후 풀악셀이죠"

"어차피 안고장나요"

 

하지만 저는 길들이기를 합니다. 왜냐하면 매뉴얼에 길들이기 가이드가 있기 때문입니다.

현대자동차 차량 매뉴얼 중 '안전 및 주의사항'에 아래와 같은 문구가 있습니다.

 

1,000 km까지 길들이기가 필요하고 이후 6,000km 이후 안정된다고 명시되어 있습니다.

물론 정답은 없습니다.

돈주고 구매한 본인이 결정하여 사용하는 것이니깐요.

 

왜 이런 글자가 적혀있을까요?

차는 수만개의 부품으로 구성되어 있고, 크게 조향, 하체, 엔진으로 나누었을 때 해당 부품이 자리를 잡는 시간 및 주행이 필요할 것입니다.

길들이기 없이 과조작(급가속, 감속)하는 경우 분명 악영향이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연구원의 의견이 매뉴얼에 반영된 것이라 그에 따르는 것이 맞다고 생각합니다.

 

엔진의 경우 아무리 가공기술이 좋아졌다고 하지만 생산과정에서 오차범위가 um단위로 나오는 부품이 있을 수 있고,

크게는 mm단위의 오차가 발생하는 부품도 있을 수 있습니다.

과조작을 하는 경우 부품이 부드럽게 자리를 잡지 못하고 내부에서 대미지를 발생시킬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어쨌든 그래서 저는 길들이기를 진행하였습니다.

제가 길들이기 한 방법은 아래와 같습니다.

- 1500rpm 30분 주행

- 2000rpm 30분 주행

- 2500rpm 30분 주행

- 3000rpm 30분 주행

- 3500rpm 30분 주행

- 4000rpm 30분 주행

1500rpm과 2000rpm은 실제로 운행시 쉽게 유지할 수있는 rpm이라 패스했습니다.

 

와이프랑 자정쯤 속초에 다녀왔는데 피곤해서 혼났네요.

이후에 골고루 rpm사용하고, 모드도 골고루 사용하였습니다.

열심히 길들이기하고 때마침 도마치재 도착하니 딱 1000km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봉인해제! N모드 레쓰고

너무 예쁘게 길들이기를 한건지, 풀악셀 몇차례하니까 탄내가.... :)

차량 출고 후 5일만에 길들이기 끝났네요 ㅎㅎ

 

애니메이션 이니셜디에서 타쿠미가 새엔진올리고 9천알피엠리밋 걸려있던걸 1만1천 알피엠으로 돌릴때 이런기분이였을까요?ㅎㅎ

확실한건 길들이기때와 완전 다른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