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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ve -p.p/Customizing

샤오미 미지아 공구세트에 랩핑을 해보자

by JadeSon 2023. 12. 11.
샤오미 미지아 공구세트는 대륙의 실수라고 불렸다.

수공구 전문 기업인 Wiha의 팁을 사용했다.

Wiha는 웃기는거 빼고 다 잘하는 독일에서 만들었다.

겨우 2~3만원대에 Wiha의 팁이라고?! 참을 수 없지. 하고 구매해서 거의 사용하지 않았다.

 

알루미늄의 차가운 감성은 매우 좋지만, 겨울엔 가끔 매우 차가워서 마음까지 차가워지는 느낌이 든다.

그래서 랩핑을 해보기로 결정했고, 붙이는 접착식 스웨이드로 하고 커팅을 하면서 '이렇게 할거면 안하는게 낫다'로 판단하고, 내팽겨 치고 있었다.

 

최근 포르쉐 스튜디오에 방문했을 때 본 어시스트 그립이 생각나서 내차에 적용하기 전 시험 상대로 다시 골랐다.

 

 

먼저 길이를 측정해서 필요한 원단 길이를 파악한다.

커팅부가 보이는걸 원치않아서, 뒤로 원단을 접었다. 

원단을 접게되면 2겹이 되는데, 이 상태로 랩핑하면, 원단 한겹 만큼의 층이 생긴다. 0.8mm정도 되는데 티가 꽤난다. 

 

R값을 자로 재긴 어려워서 줄자를 사용하고자 했지만, 마스킹 테이프로 길이를 측정하는 더욱 원초적인 방법을 사용했다..

공구를 적재적소에 사용할 수 있도록 해야겠다.

아니면, 모로가도 서울만 가면 되는 건가.

 

최대한 빈곳이 없도록 원단을 겹친다.

 

양쪽에 5mm의 오프셋을 만들고, 10mm단위로 홀 가공을 위해 표시를 했다.

송곳으로 아름답게 뚫어준다.

가공 홀이 밖에서 안보였으면 해서, 살짝 살짝 뚫었더니, 반대편에서 보이지 않아서 고생좀 했다.

생각보다 잘 나왔다.

 

위치를 잡기 위해 소량의 양면 테이프를 사용했지만, 더 높은 퀄리티를 위해서는 본드를 도포하는 것도 괜찮아 보인다.

차가운 알루미늄 하우징을 감싸는 따뜻한 알칸타라 느낌.

 

원단 값을 생각하면 사치품이다.

1시간 30분 정도 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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