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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ve -p.p/Customizing

[아반떼 n] 마그네틱 패들 시프트를 장착해보자

by JadeSon 2024. 2. 6.
키보드에 기계식 키보드가 있다면, 패들 시프트에는 마그네틱 패들 시프트가 있다고 한다.

구분감이 일품이라나 뭐라나.
nck에 올라온 sxth 사의 패들 시프트를 중고로 구매했다.
 
홈페이지의 사진이 글로 올라왔는데 실제 제품을 거래 할 때 보니 하우징 색상이 홈페이지와 달랐다.
초기 제품인지 모르겠지만... 뭐 어때? 동작만 잘하면 되지 라는 생각에 구매 했다.


 

크 영롱하구나 딸각 딸각.
신나게 변속하면서 집에 오는데 뭔가 이상하다.
 
다음날 아침 확인해보았다.

 
패들에 유격이 있다.
전에 사용하시는 분은 설계자라고 했다. 난 설계자가 아닌데도 이 유격이 엄청 거슬리는데 이건 비정상 아닌가. 내가 이상한건가.
역시 똥인지 된장인지 모르고 흥분해서 구매하면 어떤 사달이 난다 했다.

저 검은건 뭐지 했는데, 유격 잡을라고 시트지 발랐나보다. ㅋㅋ
최소 중고거래할 때 이런건 고지할 양심 따윈 없는 건가.
설계자는 마이크로 미터 단위의 오차 범위도 감안하면서 일하는 것 아닌가. 
이런거 조차 못볼 정도로 무지한 건가.. diy 좀 한다고 했는데... 모르겠다.
아 돈을 버렸나...따질까 하다가. 아니다 겨우 이 돈에 제대로 마그네틱 패들 구조랑 뭐가 정상인지 이상한지 구별할 수 있는 방법을 배웠다고 생각하기로 했다.
 
패들 교체하는데 혼을 안빼서 스위치에 기스가 났지만 넘어가자. 선의로 해주신거니까 그럴 수 있다. 
스위치 랩핑과 병행하기 위해 핸들을 탈거한다.

따란~

센터 위치는 혹시 몰라 촬영해 둔다.
다행히 가이드 홈이 3방향에 있어서, 센터가 틀어질 일은 없지만, 보험 같은 느낌으로.

가운데 하우징이 패들을 당길 때 움직이는 부분이다.
위아래에 빈 공간이 있고, 이것이 유격이 된것이다.
 
궁금증이 생겼다. 새제품은 어떨까?
sxth magnetic을 찾다 찾다 네이버 블로그에서 사진을 찾았고 일부분이다.

기본적으로 좌우 유격은 어느정도로 있고, 양옆에 와셔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
와셔 어디갔냐!

조립용 볼트를 보면, 길고 짧은 검정 볼트가 있는데 용도를 모르겠다.
카본을 고정하는 나사인데, 두개는 길고 두개는 짧다. 이유가 있을 거 같은데 도저히 모르겠다.
 
크게 중요하진 않으니 패스.

오잉 볼트의 상태가 이상한 것 같다.
mm 렌치는 맞지 않고, t8은 맞는 것 같은데 이미 주변이 갈려져 있었다.
그럼 이 사태를 누군가는 알고 있었다는 뜻이다. t8은 렌치가 없고 소형 드라이버만 있어서 제대로 도전을 못해봤다.
이 제품이 미국제품이니까 미국에서 주로 사용하는 크기인 인치 렌치로 해야하나 하는데, 이번 작업에서 볼트를 푸려다가 더 큰 시련에 봉착할 것이 너무 뻔해서
넘어가기로 한다.

예전에 알씨할 때 미국 브랜드였던 것 같은데 ET-48 트러기 나사와 부자재를 가지고 있었다.
그중 고무 오링을 절개하여 임시방편으로 와셔 역할을 대신 하도록 해보았는데, 꽤나 큰 성과가 있었다.
사진을 촬영하고 오링은 모두 안쪽으로 이동 시켜서 이탈되지 않도록 나름 신경썼지만, 차선일 뿐이다.

마그네틱은 패들은 2번의 소리가 난다.
몸쪽으로 당길때 옴론(Omron)스위치에서 찰칵 하는 기계식 키보드의 청축의 소리가 나고, 이후에 패들을 손에서 놓으면 패들이 리턴되면서 마그네틱 자석끼리 붙는 소리가 난다.
아이 시끄러워라.
전 차주는 자석 스티커로 소음 감쇄를 시도했었고, 난 스펀지를 덧대는 걸로 소음 감쇄를 시도했다.
자석 스티커는 꽤 좋은 아이디어라 생각한다. 자성을 놓치지 않으면서 소음도 잡을 수 있으니까.

패들 스위치의 개선 전후 이미지이다.
아쉽게도 개선 후 유격 영상을 촬영하지 않았다.

이전 유격이 100이였다면 지금 유격은 15정도로 매우 줄어들었다.
그냥 쓸까? 라는 생각이 들정도로.

 스위치의 유격을 개선해 봐야겠다.
가장 쉬운 방법은 Sxth element에 물어보는 거겠지.ㅋㅋ

마그네틱 패들 자체로써 본다면, 분명 변속에 재미있는 아이템이 맞다.
아반떼 n DCT 미션은 변속속도가 매우 빠르다.
그래서 페들시프트를 당기로 리턴될 타이밍에 변속이 되어 있다.
조금 억지로 감성을 섞어보자면, 아니. 차쟁이들이 아는 언어로 승화시켜보면 시퀀셜 변속하는 느낌을 느낄 수 있을 것 같다.

좋은 아이템이다.
혹시 지인이 패들 시프트 구매 하고 싶다하면 이렇게 말하고 싶다.
1. 살거면 새것을 사라
2. 패들 살돈으로 가족이랑 소고기 사먹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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