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컨이 고장났다. 그리고 수리했다.(무풍 에어컨)

에어컨 바람이 점점 미지근해지기 시작했다.
에어컨 수리 신청 방법이 아닌 히스토리 작성용 일기에 가까우므로 수리 정보에 도움은 안되는 내용이라 생각한다.

2024년, 우리나라의 아열대 고기압때문에 태풍도 우리나라에 못들어오는 최고의 폭염.

에어컨 바람이 미지근해지기 시작했다.

 

여름은 집이 유일한 시원한 피난처인데, 에어컨이 고장나면 안그래도 더위를 많이 타는 나에겐 곤욕이다.

희망온도 22도 냉방설정인데, 실내 온도가 계속 오르고 있다.

 

에어컨 이전 설치 후 2달만에 발생한 일.

이전에 에어컨 설치한 업체에 전화해보니, 이제 업을 안하신단다.

당근에는 버젓이 영업을 하는 것처럼 되어있고, 별점이 계속 낮게 리뷰가 달리고 있다.

이유가 있겠지.

 

실외기는 돌고 있는데, 온도가 올라가면 냉매가 없는 것이겠지.

냉매 보충으로 해결될 일이다.

다만 냉매는 한번 채우면 수년이상 사용할 수 있는 것인데 2달만에 없어진다.?

시공이 잘못 되었나. 아니면 다른 곳에 문제가 있는걸까.

 

주변에 쉽게 접할 수 있는 곳은 수리보다 설치가 주인 업체가 많다.

그래서 삼성 정식 A/S를 홈페이지를 통해 요청했다.

일요일에 신청했고 월요일 오전에 바로 오신다. 개꿀!

 

 

파란색 기구를 이리저리 실외기에 접촉하면서 가스 누설을 탐지하는 것 같다.

점검 결과는 콘덴서가 터졌다.(기사님은 콘드라는 명칭을 사용)

실외기에 거묵거묵한 점들에서 가스가 샌것이라 한다.

이전 이전설치와는 무관한 것이고 오래 사용하면 그럴 수 있다고 한다.

 

네 그럼 수리해주세용.

실외기가 바깥에 설치된 경우 혼자 작업하는게 위험하므로 2인 1조를 요청해서 작업을 하라는 답변을 받았다.

그렇다. 안전이 최우선이다.

시간이 걸리는 것은 감수하면 되지만, 작업을 정석으로 안전하게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 삼성 에어컨 A/S에 재요청 했다.

 기사님이 오셨다 가셨고 아파트 설치 환경 때문에 2인 1조로 작업을 해야한다고 유선상으로 요청했다.

- 다음날 다른 기사님께 또 전화가 왔다. 저는 1인으로 움직이는데 배정이 잘못된거 같다고.

- 취소후 또 동일한 내용으로 신청했다.

- 또 같은 1인 기사님이 배정되었다. 

동네 구멍가게가 아니라 삼성 홈페이지를 통해서 AS를 신청했다.

설명도 제대로 했다.

 

삼성 에어컨의 경우 삼성에서 AS를 신청받고, 외주 업체에 일을 할당하는 방식으로 대응하는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AS요청할 때 추가사항을 전달하는게 매우 어렵게 되어 있는 시스템이고, 결국 유선으로 전달한다 하더라도 담당자가 인지를 못하면, 말짱 도로묵이 된다는 것이다.

온라인으로 AS 요청시 '추가 요청 사항'을 기재할 수 있도록 했으면 좋겠다.

 

열을 내어서 무얼하나, 삼성 AS접수처에 유선으로 연결하여 다시 친절하게 설명을 했고, 2인 1조 팀을 배정했다고 연락이 왔다.

다만, 10일 기다리란다.

 

10일

하하하하하하하

최고온도 37도. 10일 대기 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

 

구세주 동생에게 전화를 했다.

동생은 창문형 에어컨 + 2in1에어컨 모두 보유하고 있는 에어컨 부자다.

파세코좀 빌려줘......제발..

소중..

 

설치 완료

파세코 이녀석 물건이다.

- 실외기가 포함되어 있다.

- 찬바람이 나온다.

- 졸라 시끄럽다.
  지진나는꿈 꿨다.

- 방 하나는 충분히 쿨링한다.

 

이사가 잦은 경우 필수템이라 생각한다.

 

여튼 10일 대기중 7일만에 취소건이 발생해서 온다고 하셨다.

감사합니다.

실외기를 탈거했다.

오잉? 왠지 익숙한 그릴망이 보이네.ㅎㅎ

신품 콘덴서

덕분에 실외기 구조도 구경하구. 재밌다.

부품비 + 출장비 + 인건비 = 약 40만원 정도 나왔다. (39만 얼마인가 38만 얼마)

 

Q : 가장 위대한 사람은 누구인가 ?

A : 윌리스 캐리어 입니다.

      7월 3일은 에어컨 감사의 날이다.

 

덕분에 수리잘하고 시원한 여름을 보내고 있다.

사랑해요 에어컨